北 공격에도 시장은 냉정했다

입력 2010-11-24 16:59 수정 2010-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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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으로 선방...환율도 37.5원 급등에서 안정 되찾아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북한의 연평도 미사일 발사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냉정했다.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선방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개장 초 36.5원 급등에서 안정을 되찾아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지난 23일 국내 증시 마감 이후 전해진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평도 포격 사격이 알려지기 전 현물시장 거래가 종료되면서 악재가 반영되진 않았다.

하지만 코스피200 야간 선물시장이 급락하고 미국을 비롯해 유럽 주요 증시 역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급락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불안감은 24일 증시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코스피지수 예상지수의 낙폭이 5%대를 넘나드는 것을 비롯해 코스닥지수의 예상지수는 무려 8%대의 하락율을 보이면서 깊어만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패닉성 물량이 쏟아지면서 45.02포인트(2.33%) 급락한 1883.92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여분만에 1900선을 되찾았다. 이후 1920선을 넘나들며 추가로 하락폭을 만회한 지수는 보합권과 불과 2.96포인트 차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 및 중국의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대외 악재로 최근 1900선을 내줬다가 다시금 회복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대북 리스크의 고조는 이전 대북 사태와 비교할때도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은 셈이다.

시장에서는 전면전만 아니라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1개월 이내에 본래 지수대를 회복한 과거 학습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번 사태를 두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점도 투심 안정에 도움을 줬다.

수급 측면에서는 그간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외국인투자자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수세를 보이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없을 것이란 확신을 줬으며,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사태 진화도 영향력 축소에 버팀목이 됐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결과적으로 지수는 상승 추세에 복귀한 것으로 보이고 금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 노력의 결과라 판단된다"며 "특히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1900선으로의 회복 능력이 강했다는 점에서 추가 변수 발생에도 1900선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졌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심 팀장은 "이번주에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은 경기선행지수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G2의 경기회복과 소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경기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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