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임직원 표정 엇갈려

입력 2010-1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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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웃음', 외환은행 '울상'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체결키로 하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임직원들은 외환은행 인수로 또 한 차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 직원들은 외환은행이 해외 영업망과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만큼 새로운 업무를 경험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로 해외업무를 접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은행 규모가 커져 다른 시중은행들과 경쟁할 때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외환은행 임직원들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외환은행 직원들은 서울 명동의 외환은행 본점 건물에 '하나금융 인수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커다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행동을 가시화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명과 증시 상장, 정체성 유지만 보장된다면 외환은행 매각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온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금융과의 합병 때는 이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보고 하나금융의 인수자금 조달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반대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자산과 인력을 제대로 운영할 경영능력이 없다"며 "하나금융 인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전국 부점장 및 팀장들은 최근 입장 발표문에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도는 공정하지 않으며 눈에 보이지 않은 권력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융합하고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향후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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