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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세계 최대 난공사로 꼽히고 있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완벽한 시공을 통해 쌍용건설의 기술력은 입증됐다. 싱가포르의 관문을 상징하도록 각 동이 입(入) 자형 구조로 설계된 이 호텔은 건축공사상 유례없는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
‘기술력의 한계는 없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의 기술력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라고 할 수 있다. 쌍용건설은 고급건축뿐만 아니라 해외 토목분야 수주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국내 건설사가 그 해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 중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단독 수주가 이를 방증한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공사로 지하 고속도로(0.56km)와 지하 진입도로(0.44km) 등 총 연장 1㎞, 왕복 10차선 고속도로 공사다.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중동 등 19개국에서 132건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해외 건설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1m당 공사비는 약 8억2000만원으로 국내 최고인 성남판교지구 8차선 지하도로 7200만원과 비교해 무려 10배 이상 비싸다. 이외에도 지난해 7월 완공한 사우디 주베일 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하면서 10년 만에 중동지역에 재 진출하는 등 플랜트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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