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5일 “세계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 중 ETF(성장지수펀드)는 금융위기 이후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이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ETF 컨퍼런스 서울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의 핵심 상품이 된 ETF는 총 자산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라며 “아직 ETF 아시아시장은 크지 않지만 많은 관심으로 인해 투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봉수 이사장은 “한국은 지난 2002년 ETF 4종목으로 출발해 10월말 현재 63개 종목이 상장할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한국거래소 역시 ETF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시장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에서 ETF분과의 리더로 선정돼 아시아 시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만큼 세계 각국 ETF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