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주한미군 역할 의문 증폭

입력 2010-1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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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조사...56% "北침공시 미군 단독참전 반대"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미국민들의 의문이 점차 커지고 있다.

CNN방송은 25일(현지시간) '세계 현안에 관한 시카고위원회'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주한미군에 대한 지지율이 아프가니탄, 이라크보다 높게 나왔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남북한 무력충돌시 미군의 단독 참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조사 때보다 미군 해외 장기주둔에 대한 반감이 더 높아졌다.

아프간 장기주둔 지지율은 5%포인트 떨어진 52%였고 이라크 주둔에 대해서도 7%포인트가 하락한 50%에 그쳤다.

주한 미군에 대해서는 지난 조사 때와 비슷한 62%가 지지 입장을 보였고 36%는 반대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단지 27%가 "미국이 응징에 동참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66%는 "북한을 비판하는 것으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특히 과반이 넘는 56%가 북한 침공시 미국의 단독참전을 반대했고 61%가 다른나라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반대자들은 경제난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병력을 유지하는데 납세자의 부담이 큰데다 한국과 교역에서 상당히 큰 적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역적자는 2008년 134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106억달러를 기록했다.

CNN은 몇 년 전부터 주한미군 기지 다수가 폐쇄, 통합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 재배치에 따른 재정부담을 한국 측이 대부분 떠맡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오는 2015년 전시작전권을 환수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과 20일 북한의 우라늄농축시설 공개 전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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