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론스타의 '봉'

입력 2010-11-25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환위기 후 상륙 12년동안...은행팔고 빌딩팔아 5조 챙겨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계기로 한국시장에서만 5조원 가량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는 하나금융지주와의 외환은행 매각 협상을 끝으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직후 부실채권 5000억원 어치를 매입하면서 한국에 투자 첫발을 내딛은지 12년 만이다.

론스타는 한국시장에 진출했던 지난 12년 동안 3조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으며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5조원 가량의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론스타는 우선 스타타워(현 강남파이낸스센터) 빌딩과 스타리스, 극동건설에 투자해 이미 9000억원 가량의 투자이익을 얻었다.

또한 론스타는 2007년 6월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며 1조1927억원을, 올해까지 배당만으로 9332억원을 만회해 투자 원금의 99%인 2조1262억원을 회수한 만큼 이번 매각을 통해 얻게 되는 4조6500억~4조7500억원이 투자 순수익이 될 전망이다. 세금부문을 감안하더로도 최소 4조원 가량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최소 4조원의 투자 순수익 등 한국시장에선 5조원 가량의 순수익을 챙겼다”면서 “다시한번 ‘먹튀’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2의 론스타 출현을 막기위해서라도 급격한 외자 유출입에 미리 방화벽을 쌓아 위기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인시장 다시 띄우는 트럼프 “가상자산 전략 비축”....시장은 여전히 기대 반 우려 반
  • 崔대행, '마은혁 임명' 막판 고심…'한덕수 복귀' 변수
  • 현대차그룹, 美친 기록…2월 판매량 또 역대 최대
  •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오스카 여우주연상…데미 무어 제쳤다
  • 선고 다가오자 출렁이는 민심
  • 글로컬대학 공고 지연, 왜?…“선정 일정 변경, 기재부 논의 길어져”
  • LA다저스, 8명에게 마이너리그행 통보…김혜성은 1차 생존
  • 맞벌이 부부 소득요건 올리자 신생아대출 1년간 13조 신청
  • 오늘의 상승종목

  • 02.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50,000
    • +6.84%
    • 이더리움
    • 3,490,000
    • +5.95%
    • 비트코인 캐시
    • 468,000
    • -0.7%
    • 리플
    • 3,871
    • +14.87%
    • 솔라나
    • 237,100
    • +11.26%
    • 에이다
    • 1,409
    • +42.9%
    • 이오스
    • 889
    • +5.83%
    • 트론
    • 359
    • +3.76%
    • 스텔라루멘
    • 486
    • +1.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700
    • +2.03%
    • 체인링크
    • 24,000
    • +9.49%
    • 샌드박스
    • 497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