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4.3% 전망”…내수·수출 동반 둔화

입력 2010-11-25 11: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IET, 2011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 발표

유럽발 재정불안, 긴축 등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주력산업 수출이 하락하는등 경제 성장률은 4% 중반, 내수와 수출 모두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산업연구원(KIET)는 ‘2011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침체 이후 반등 효과 소멸, 경기부양 효과 소진,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 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상반기 고(高)성장에 힘입어 올해에는 6.0%대 증가율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는 큰 폭의 둔화다.

민간소비와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뺌)로 GDP를 구한다는 점에서 먼저 내년 민간소비를 보면 소득 회복과 고용 여건 개선에 힘입어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주택경기 침체 및 금리인상에 맞물린 가계 빚 부담으로 4.0% 안팎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성장세가 꺾이고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예상되는 두자릿수 증가율에서 크게 둔화된 연간 7.0% 선의 증가율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역시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올해보다 크게 떨어진 10.0% 내외의 증가율을, 수입도 14.0% 가량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하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290억 달러 가량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별로 내수에서는 반도체(17.4%), 디스플레이(12.6%), 일반기계(10.9%), 정보통신기기(8.1%)의 경우 그나마 선방하겠으나 조선(-4.2%), 철강(1.2%), 자동차(1.5%), 가전(1.6%), 섬유(2.1%), 석유화학(3.4%)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 부문에서는 10대 주력 업종의 평균 증가율이 8.7% 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디스플레이(15.4%), 일반기계(13.0%), 반도체(10.4%), 자동차(10.1%), 철강(9.9%), 석유화학(9.2%), 섬유(6.7%), 정보통신기기(5.7%), 가전(4.7%), 조선(1.1%)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 10대 업종의 수입은 환율 효과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 등에 맞물려 6.0% 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업종별 수입증가율은 석유화학(14.9%), 일반기계(11.0%), 디스플레이(9.0%), 반도체(7.9%), 섬유(7.9%), 정보통신기기(7.8%), 자동차(7.3%), 가전(5.0%), 철강(-4.5%), 조선(-8.3%) 순이었다.

KIET 관계자는 “내년에 중국 9.6%, 미국 2.3%, 일본 1.5%, EU 1.5% 등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선진국의 부채 재조정에 따른 저(低)성장 기조와 금융위기 이후 파생된 불안요인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경제도 과거에 비해 다소 낮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동훈 “尹 탄핵,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대통령 탈당 다시 요구”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시민들 불편 예상
  • '비상계엄 선포' 尹대통령 탄핵 찬성 73.6%...내란죄 해당 69.5%[리얼미터]
  • 尹, '계엄 건의'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수용…석 달 만에 퇴진[종합]
  • 비트코인 10만 달러 '성큼'…SEC 수장에 폴 앳킨스 임명 [Bit코인]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파월 자신감에 시장 환호…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 국방차관 "국회 군 투입, 국방장관 지시…계엄 동의 안해”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1: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619,000
    • +5.88%
    • 이더리움
    • 5,438,000
    • +5.61%
    • 비트코인 캐시
    • 870,500
    • +9.43%
    • 리플
    • 3,314
    • -6.75%
    • 솔라나
    • 330,000
    • -1.11%
    • 에이다
    • 1,648
    • -2.14%
    • 이오스
    • 1,866
    • -7.99%
    • 트론
    • 469
    • -11.17%
    • 스텔라루멘
    • 690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20,000
    • +12.46%
    • 체인링크
    • 33,600
    • -0.03%
    • 샌드박스
    • 1,243
    • +1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