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본죽 대표 창립 8년만에 프랜차이즈업계 신화를 쓰다

입력 2010-11-25 11:36 수정 2010-11-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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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장수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점주님들”… 영업익 45% 가맹주 교육에 재투자

▲본아이에프 김철호 대표는 가맹점주를 제1의 고객으로 생각하는 정신이 오늘날 본죽의 성공을 낳았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약 45%는 가맹점주를 위한 교육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합니다. 단순히 본사와 가맹점주 관계가 아니라 저는 가맹점주들의 성공을 도와드리는 성공도우미일 뿐입니다”본죽 김철호 (48)대표는 24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기자에게 자신을 낮추며 말했다.

올해 창립 8주년을 맞는 본죽 김철호(48)대표는 “본사에서 가맹점을 내준다는 의미의 권위의식은 거부한다”며 “단지 호떡장수였던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사장님들이다”고 말했다.

본죽은 현재 1250여개의 가맹점과 2000억원이 넘는 가맹점 매출을 올리고 있다. 1초에 죽 한그릇이 팔리는 것으로 유명한 본죽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화가 됐다. 김 대표는 본죽의 성공비결로 가맹점주 만족경영을 강조했다.

그가 가맹점주를 위해 선택한 것은 본죽 배달 불가다. 배달을 하게 되면 가맹점 간 상권 구분이 모호해지고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 결국 점주들간에 분쟁이 생기고 죽의 양과 재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배달 허용 불가 조치에 대해 그는“고집스럽지만 잘 한 결정이었다”고 단언했다. 가맹점 수는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점주들은 상권을 보호 받기 때문에 매출에 지장을 받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조치는 2002년 본죽 창업당시의 가맹점주들이 아직까지도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또 그가 가맹점주를 위해 선택한 것은 가맹점주에 대한 재투자다. 본죽은 가맹점 교육을 위해서 올해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맹점주들이 직접 본사에 오지 않고도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는 “연간 정기교육을 포함하여 약 150회 이상의 가맹점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와 가맹점주간 가맹점주와 본사간의 소통을 위한 지역 워크샵을 실시도 같은 일환이다. 또 본죽은 매 분기 분야별 우수가맹점을 선정하여 지원하여 연간 전체 가맹점 중 10% 이상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의 가맹점주 만족경영은 본죽의 대박신화를 만들었다. 1호점 오픈 이후 만 6년 만에 전국 1000호점을 돌파 하고 연 이익률 30%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보기 드문 기록적인 폐점률 한 자릿수의 안정성까지 이뤄냈다.

게다가 본죽은 올해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식품부문 대통령 표창과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탔다. 끝까지 그는 “본죽의 성공은 가맹점주들의 노력때문이다”며 가맹점주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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