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보험산업의 성장세는 올해보다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25일 보험연구원의 '2011년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보험산업의 성장률은 10.6%로 올해 12.7%보다 2.1%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로 수출의 역할이 축소되는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의 견조세에 힘입어 올해 6.1%에서 내년에는 4.2%의 성장세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의 성장폭은 2010년 9.7%에서 소폭 축소된 7.3%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유지율이 개선되고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회복됨에 다라 견조한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식시장의 여건이 좋아지고 노후소득 마련을 위한 저축 수요가 늘어나면서 변액보험 등 저축성보험의 성장폭은 9.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손해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요 증대, 실손보험의 계속보험료 유입 등으로 생명보험보다 높은 수준인 16.1%의 고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의료비의 높은 증가로 장기손해보험 손해율 악화와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우려된다.
내년도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는 생명보험의 경우 90조6023억원, 손해보험 60조252억원으로 총 150조6275억원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험연구원 이진면 실장은 보험산업이 금리나 주가 등 거시경제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외부충격에 대응한 리스크 중심 경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실장은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선진국의 양적 완화 등을 대비해 해외투자 부문의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보호와 위험기준자본금(RBC)제도의 전면 시행, 국제회계기준 1단계 도입에 대한 체계적 준비 등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