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회사 델몬트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이끄는 사모펀드그룹에 인수된다.
델몬트는 40억달러(약 4조5520억원)에 KKR이 이끄는 사모펀드그룹의 인수 제안에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KKR은 앞서 델몬트의 최대주주를 지낸 적이 있으며 이번 인수에는 베스타 캐피털 파트너스, 센터뷰 파트너스 등 다른 사모펀드와 연계했다.
사모펀드그룹은 델몬트 주식을 주당 19달러에 인수하고 13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도 맡을 예정이다.
인수가는 지난 24일 종가에서 6%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델몬트 주가는 인수합병(M&A) 소문이 돌면서 올해 59% 급등했다.
소문이 표면 위로 떠오른 지난 18일 이후에는 12% 상승했다.
델몬트는 델몬트, 콘타디나와 콜리지 인 등 식품 브랜드와 키블즈앤비츠, 미아우 믹스 등 애완동물용 사료 브랜드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업계는 식품회사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
KKR은 베아트리체와 RJR나비스코, 브로든 푸드 등 식품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1989년에 251억달러에 나비스코를 인수하면서 자회사인 델몬트도 흡수했다가 델몬트를 매각한 바 있다.
센터뷰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인 짐 킬츠는 크라프트푸드의 전 최고경영자(CEO)다.
최근 소비재 기업들이 M&A의 목표가 되고 있는 것은 소비가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통신은 전했다.
대형 의류 소매업체 제이크루가 TPG캐피털과 레오나드 그린앤파트너스에 30억달러에 매각되는데 합의했고 버거킹홀딩스는 지난 9월 사모펀드인 3G에 32억6000만달러에 인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