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53.7억 달러 흑자(상보)

입력 2010-11-26 10:07 수정 2010-11-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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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사상 최대치 경신…한은 "연간 300억 달러 무난히 돌파"

지난달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경상수지가 9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0월 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14억2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경상 흑자 규모가 커진 것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상품수지는 승용차·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힘입어 흑자 규모가 전월의 55억7000만 달러에서 64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429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6억6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363억6000만 달러로 16억8000만 달러 늘어나 2008년 9월의 390억1000만 달러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는 화물운임 수입 증가와 유학·연수비 지급 감소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19억6000만 달러에서 16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6억3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의 5억1000만 달러에서 7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기타서비스수지는 광고비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17억7000만달러에서 20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 적자규모는 전월의 1억6000만 달러에서 2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90억달러로 늘었나면서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39억6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전월의 1억7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55억5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순유출 규모가 전월보다 25억3000만 달러 급증한 6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07년 10월의 45억1000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과 일시 단기대출 증가 등에 따라 순유출 규모가 51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8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103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순유출 규모가 74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억4000만 달러 늘었고 파생금융상품은 순유출 규모가 1억달러로 전월보다 2억7000만 달러 줄었다.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1월 경상수지는 10월보다 줄겠지만 상당폭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연간 경상흑자 300억 달러 손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다음 달 8일께 새로운 국제수지통계 매뉴얼 1단계를 적용한 새 국제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 매뉴얼이 적용되면 선박수출이 경상수지에 계상되는 방식이 종전 선박 인도 기준에서 중도금 지급시 등 건조진행기준으로 변경돼 최근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고 대외채무가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매뉴얼이 적용됐을 때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이 300억 달러를 넘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한은은 내년 말까지 2단계를 완료하고 2012년 말까지 3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상품수지의 임가공수출입이 서비스수지의 제조용서비스로 변경되며 3단계에서는 수익 재투자분이 새로이 국제수지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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