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마트는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구성점을 리뉴얼해 4세대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오픈한다.
‘4세대 할인점’이란 1세대 할인점의 특징을 가진 본질적 의미의 할인점과 이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점이 결합되는 수평적 복합형 할인점을 말한다.
구성점의 경우 인근 이마트 점포인 죽전, 용인, 보라, 수지 등과 상권이 중복되는 샌드위치 상권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리뉴얼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방문·구매에 제한이 없는 비회원제를 선택했다”며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1층에 위치한 8250㎡(2500평)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매장과 2층에 위치한 1584㎡(480평) 규모의 가전 전문점 매트릭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애완동물 전문점 ‘몰리스샵’도 490㎡(150평) 규모로 구성돼 세 가지 스타일의 전문매장이 서로 분명한 경계선을 두고 독립적인 영역으로 나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