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전문성 강화' 깃발 올렸다

입력 2010-11-26 11:12 수정 2010-11-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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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석유, 화학 분할 승인.. 존속회사 이름 'SK이노베이션'으로

SK에너지가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로 분할되고, 사명도 SK이노베이션으로 변경된다.

SK에너지는 26일 오전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석유와 화학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SK에너지는 지난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11년 1월1일부로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 존속회사의 명칭을 SK이노베이션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존속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술원과 자원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추진하는 동시에 석유와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신규 자회사 두곳과 윤활유 사업회사인 SK루브리컨츠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신설회사의 사명은 창립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존속회사는 신규 성장동력 사업 추진과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게 될 것”이며 “신설회사들은 전문성 강화와 사업유연성 등 본원적인 경쟁력 확보 노력을 통해 한층 성장하는 발판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분할한 SK루브리컨츠가 지난 3분기에 5844억원의 매출과 11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어, 이번 분할 결정 역시 존속 및 신설회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할 결정과 함께 이뤄진 사명변경 결정에 따라 ‘SK에너지 주식회사(SK Energy Co., Ltd.)’는 ‘SK이노베이션 주식회사(SK Innovation Co., Ltd.)’로 이름이 바뀐다.

분할되는 두 기업의 사명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석유부문 신설법인 사명은 기존 SK에너지를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석유부문의 경우 SK에너지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으로 거의 확정됐다”고 밝혔다.

중국 중심의 신사업 창출을 목표로 분사되는 화학부문 신설법인 사명은 내부적으로‘SK글로벌화학’과‘SK페트로케미칼’등이 거론됐지만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신설부문 사명변경은 공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1월1일 분할과 동시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에너지 한 관계자는 “기업 분할 후 5년간은 모든 계열사가 동일한 성과금을 공유하고 5년 이후부터 각 회사별로 독립적인 성과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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