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나와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리겠습니다”
보험개발원에서 독립해 나와 독립적 연구기관으로 거듭난 보험연구원의 김대식 원장의 당찬 포부다. 김 연구원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보험연구원 독립을 기념하는 보험경영인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오늘은 보험연구원이 법인 설립 등기를 받는 공식적인 창립일이다며 " 앞으로 연구원이 장기적으로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원 구성원들이 토론하고 활동하며 성과를 내놓겠지만 보험사들에게 거슬리는 얘기를 할 수 있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2011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의 발표자로 나서 보험산업에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최근 급성장한 현대카드의 사례를 들어 “보험업계는 현대카드의 소비자보호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며 “소비자 만족에 머무르지 말고 소비자 불만에 대한 해결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부터 추진됐던 보험연구원 독립은 최근 취임한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의 결단으로 급물살을 탔으며 지난 9월 보험개발원이 진행한 사원총회에서 보험사 38개사가 참석, 만장일치로 보험연구원의 독립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