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이 새 매매수단으로서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휴대성을 무기로 MTS는 ‘내 손안의 객장, 매매시스템’이라는 뜻으로 ‘팜(Palm)트레이딩시스템’으로도 불린다.
증권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주식거래 어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지원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일반적인 국내 주식거래는 물론 해외투자와 함께 공모·실권주 청약과 펀드 관리도 가능한 시대가 됐다.
키움증권의 ‘영웅문S’는 온라인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이끈 HTS ‘영웅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기능을 최대한 근접하게 구현하는데 주력해 기존 영웅문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배려했다. ‘영웅문S’의 차별화 요소는 바로 ‘속도’와 ‘기능성’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씽큐스마트(xingQ Smart)’는 강력한 연동 및 확장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필수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 화면 내에서 다양한 기능들이 파생돼 화면간 이동 없이 연동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증권업계 최초로 모바일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제공한 KB투자증권의 ‘iPlustar’도 있다. 이 앱은 각종 차트와 주요지수에 대한 가로보기를 지원하는 커버플로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별도로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리서치 전용 앱도 제공하고 있다.
SK증권이 주문 단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안드로이드폰 서비스 ‘Smart Q’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신증권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기반 서비스 제공에 이어 태블릿P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패드 증권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 밖에 신한금융투자가 해외주식전용 시황뉴스와 조회 서비스, 주식거래가 가능하고 한화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선물·옵션 거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주식거래 수수료가 0.015%로 업체 최저 수준이다.
한편 증권사들이 앞다퉈 진행하는 스마트폰 지원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최신형 스마트폰을 공짜로 얻을 수도 있다. 대체로 자기 회사를 통해 매달 일정액 이상 스마트폰 주식 거래를 하면, 거래액에 따라 2년간 단말기 할부금과 통신비 등을 지원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각사별 이벤트는 증권사별 수수료율과 자신의 주식거래 성향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면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