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1월 물가가 급등세를 지속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거시경제보고’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8% 급등하고 물가 급등세가 내년 1분기가 지나서야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26일(현지시간) 신민만보가 보도했다.
CICC는 “CPI가 다음달에는 기저 효과로 잠시 주춤하고 내년 1분기 4.5~5%대로 급등해 내년 CPI상승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CICC는 “지난 2003~2004년과 2007~2008년의 인플레이션 주기를 감안하면 이번 인플레이션도 내년 1분기가 지나야 조금씩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짐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향후 6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2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CICC는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이달 들어 은행 지급준비율을 2차례 올리는 등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CICC는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10%에서 10.2%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통화긴축정책 효과가 나타나며 9.3%로 둔화될 것으로 CICC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