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북한發 공포 재부상...일제 하락

입력 2010-11-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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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6일 한반도의 긴장고조가 투자심리를 약화시켜 일제히 하락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던 아시아증시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를 전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다시 요동쳤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은 한국의 도발 행위에 매우 분개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에도 보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 원자력 항공모함 ‘USS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경 연평도에서 포성이 들렸으며 현재 정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40.20포인트(0.40%) 하락한 1만39.56으로, 토픽스 지수는 3.00포인트(0.34%) 내린 866.8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최근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도세가 유입돼 하락 마감하며 토픽스 지수가 주간 단위로는 4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토픽스 지수는 이번주에 0.3% 내렸다.

증시 상승세가 계속 지속되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증권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증권이 2.02%, 경쟁사인 다이와증권이 2.31% 각각 급락했다.

의류 브랜드 ‘무지’를 갖고 있는 료힌 케이카쿠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닛케이경제신문의 전망에 1.51%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6.56포인트(0.92%) 하락한 2871.70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한반도 긴장고조로 인한 불안감에 상하이 지수가 3일만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내년 신규대출 목표를 축소할 것이라는 소식에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1.6%,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1.91% 각각 하락했다.

상하아증권보는 이날 중국 정부가 내년도 신규대출 목표를 올해의 7조5000억위안보다 줄어든 7조위안으로 잡을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7.84포인트(0.45%) 하락한 8312.15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191.91포인트(0.83%) 내린 2만2862.7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9.04포인트(0.29%) 떨어진 3150.19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93.98포인트(0.49%) 밀린 1만9224.18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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