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R&D(연구개발)예산 규모가 사상 최초로 6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11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총 628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4870억, 2010년 5607억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일 뿐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다. 부처별 R&D 규모면에서도 교과부, 지경부, 방사청에 이어 중기청이 4위로 국토부를 추월했다.
또 정부 R&D예산의 1.4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대비 정부 R&D예산 및 증가율은 8.6%이며 중소기업 R&D예산 및 증가율은 12.1%를 보였다.
내년 예산 대부분은 녹색산업․신성장동력 육성, 일자리 확대 등의 중심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력히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의 절반가량이 녹색산업(1240억원), 첨단융합(970억원), 제조기반(930억원)에 투입된다.
중소기업 R&D의 2011년도 예산 배분 방향성을 살펴보면 △녹색․신성장 등 미래 핵심분야 기술개발 지원 확대 △창업 초기단계 중소기업 지원예산 확대 △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간 협력R&D 지원 강화 △민관공동투자 R&D신설 및 기술개발 이후 상업화 단계 지원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창업 초기단계 중소기업 지원예산 확대의 경우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예산이 950억원으로 지난해(756억) 대비 약 2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혁신형기업 및 글로벌기업 지원예산도 확대해 기업 성장단계별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혁신형기업 지원규모는 지난해 대비 1310억원에서 1560억으로, 글로벌기업 지원규모는 3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한편 중기청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5개년계획‘에 따라, ’13년까지 정부 R&D예산 대비 6%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R&D예산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