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번’을 좋아해?...이번 포탄에도 ‘①’ 표기 발견

입력 2010-11-26 22:30 수정 2010-11-26 2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3일 연평도에 쏜 122㎜ 방사포 로켓 포탄에도 ‘①’이라고 표기된 숫자가 발견돼 화제다.

군당국이 26일 공개한 이 포탄의 하단 추진체(노즐조립체) 부분의 날개 아래에는 동그라미가 쳐진 ‘①’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이 숫자는 검은색 페인트로 손으로 쓴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①’ 글씨가 적힌 포탄의 사진과 영상을 캡처한 뒤 “천안함 폭침사건 때 북한 어뢰추진체에 적힌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천안함 사건 당시 민.군 합동조사단은 어뢰추진체에 적힌 ‘1번’ 글씨를 증거로 제시하며 북한 군수공장에서는 근로자가 무기 부품을 분류하거나 정비할 때 손으로 적은 글씨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일 천안함 격침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국방위원회 검열단 진상공개장’을 발표하면서 “우리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어떤 부속품이나 기재를 만들 때 필요한 숫자를 펜으로 쓰지 않고 새기고 있다”면서 “그 경우에도 ‘번’이 아닌 ‘호’를 붙여, ‘1번’ 표기는 우리의 통상적인 표기방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합조단의 주장대로 함선 공격에 250㎏ 정도의 폭약량이 사용됐다면 어뢰추진체 후부의 온도는 적게는 325℃, 높게는 1000℃ 이상 올라갈 수 있고 이 정도 온도면 잉크가 완전히 타버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력적인 폭발력을 가진 방사포탄이 터졌어도 ‘①’이란 글씨가 타지 않고 선명하게 남아 북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다는 지적이다.

또 날개 안쪽에는 ‘⑤’, ‘⑧’ 35, 38, 60, 88 등 15개의 숫자도 적혀 있다. 이들 숫자는 페인트로 찍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122㎜ 방사포 로켓 포탄은 길이가 2.87m이고 탄약 1발의 중량은 66.3㎏이고, 최대사거리는 20.4㎞에 달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동훈 “尹 탄핵,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대통령 탈당 다시 요구”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시민들 불편 예상
  • '비상계엄 선포' 尹대통령 탄핵 찬성 73.6%...내란죄 해당 69.5%[리얼미터]
  • 尹, '계엄 건의' 김용현 국방장관 사의 수용…석 달 만에 퇴진[종합]
  • 비트코인 10만 달러 '성큼'…SEC 수장에 폴 앳킨스 임명 [Bit코인]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파월 자신감에 시장 환호…다우, 사상 첫 4만5000선
  • 국방차관 "국회 군 투입, 국방장관 지시…계엄 동의 안해”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1: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697,000
    • +5.91%
    • 이더리움
    • 5,454,000
    • +6.05%
    • 비트코인 캐시
    • 864,000
    • +9.09%
    • 리플
    • 3,362
    • -5.19%
    • 솔라나
    • 330,500
    • -0.84%
    • 에이다
    • 1,666
    • -1.01%
    • 이오스
    • 1,874
    • -7.14%
    • 트론
    • 470
    • -10.82%
    • 스텔라루멘
    • 697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9,900
    • +12.69%
    • 체인링크
    • 33,800
    • +1.08%
    • 샌드박스
    • 1,256
    • +15.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