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약세...유로존 위기·한반도 불안감 고조

입력 2010-11-27 08:19 수정 2010-11-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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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반도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0.23포인트(0.53%) 내린 5668.70을, 독일 DAX30 지수는 30.68포인트(0.45%) 떨어진 6848.9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1.77포인트(0.84%) 하락한 3728.6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아일랜드에 이어 포트투과 스페인도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을 조성했다.

포르투갈 의회가 추가 긴축재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는 투자가들의 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했다.

유로존이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최근의 우려도 불안감을 높였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조성된 한번도의 긴장감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여기다 한국군과 미군이 오는 28일 서해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앞두고 있어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로 파견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이 같은 불안감을 반영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방코 산탄데르가 3.7% 빠졌고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도 2.2% 내림세를 보였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도 5.3% 급락했고 영국 최대 모기지 대출은행인 로이드 뱅킹 그룹이 4.4% 빠졌다.

대표적인 광산주인 리오틴토와 BHP빌리튼이 각각 2.1%, 1.6%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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