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한국의 반격 과정에서 한국군의 약점이 드러났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한국군의 장거리포가 고장 등의 이유로 절반이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북한이 서해안 절벽의 동굴에 배치된 해안포와 별개로 후방 육상부대 장비인 로켓포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한 계획 이후 공격한 반면 한국군은 연평도에 배치한 155㎜ 장거리 자주포(사거리 40㎞) 6문 중에서 정작 3문밖에 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어 북한군이 연평도 주변의 서해안 일대에 군단 규모의 수만명 병력을 배치한 것과 달리 한국군은 해병대 5000여명 등 여단 규모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최근 축소 계획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어 한국군의 최대 문제점은 지난 3월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유사시 대책을 개선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신문은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