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에 눈ㆍ비 내린 뒤 옅은 황사(종합)
<<오후 상황 중심으로 재작성>>
오전 중부지방에 내리던 눈과 비가 그치고 오후들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서풍 또는 북서풍을 타고 남쪽으로 흘러들어 오후부터 서해안과 수도권에미세먼지 농도 400㎍/㎥(황사주의보 발령 기준) 미만의 옅은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72㎍/㎥, 강화 374㎍/㎥, 수원 284㎍/㎥, 백령도 102㎍/㎥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서 오늘 밤늦게까지 황사가 예상되지만 짙은 농도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지역에는 눈이 내려 대관령 5.7cm, 영월 3.5cm, 원주 2.1cm, 춘천 0.7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서울은 아침에 구름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0도 이하의 상층을 지나면서 입자가 된 얼음싸라기(지름 5mm 미만, 5mm 이상이면 우박)가 떨어지다가 차츰 비로 변해 내렸고, 경기, 충청 등 중부지방에서도 5mm 안팎의 비가 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그친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추워졌다"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9.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28일은 서해 남부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밤부터 새벽 사이 눈이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6도, 춘천 -7도, 대관령 -9도, 대전 -4도, 광주 1도, 대구 0도, 부산 3도 등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측은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다가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다음주 화요일(30일)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