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O들이 연말을 맞아 자원봉사와 상생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2일 임직원 22명과 함께 서울 갈월동에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 '두바퀴 희망 자전거'를 찾아 폐자전거 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곳은 대한성공회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가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노숙인들이 버려진 자전거나 기부 받은 헌 자전거를 수리한 뒤 아름다운가게, 벼룩시장 등을 통해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폐자전거 분해, 세척, 조립, 검수 등으로 나눠진 전체 작업 공정 중 조립을 맡아 구슬땀을 흘렸다.
최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물건을 분해했다가 조립하는 일을 즐겨서 자전거 조립이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며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삶과 공동체의 의미를 찾는 길이며, 자원봉사 등을 통해 행복을 나누는 일에 SK 구성원들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영호 SK㈜ 사장은 내달 초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시내 한 복지시설을 방문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신배 SK C&C 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도 각각 지난 19~22일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25일 '아름다운 가게'의 공정무역 커피 등을 판매하는 봉사활동을, 이현승 SK증권 대표는 22일 장애인들이 일하는 경기도 수원의 사회적기업 '나눔의 일터'에서 자동차 세차 봉사를 각각 실시했다.
정만원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0 SK텔레콤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 한 해동안 동반성장에 기여한 32개 협력업체에 감사를 표하고 포상을 했다.
또 박장석 SKC 사장은 낻라 2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협력업체 폴리마스터(대표 신관일)를 찾아 양사의 동반성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폴리마스터는 1988년 SKC의 비디오테이프 협력업체로 첫 인연을 맺었으나, 이후 SKC의 비디오테이프 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SKC의 핵심기술 이전 등을 통해 첨단소재 기업으로 변신한 업체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고 경영자들도 예외 없이 땀 흘리는 자원봉사를 하며 행복을 나누는 것은 SK의 오랜 전통"이라며 "SK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자원봉사, 협력사와의 실질적인 상생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에 주어진 사회적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