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빙판길'로 곳곳 정체... 자정께 풀릴 듯

입력 201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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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원지역에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수도권과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정체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20분경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강원도 횡성군 둔내터널 인근에서 화물차 1대와 관광버스 1대, 승용차 십여 대의 다중추돌사고가 났고, 오전 10시께에는 면온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6~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처리에 약 5시간이 걸리면서 면온나들목에서 둔내 나들목까지 17㎞ 구간에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정체 현상이 지속됐다.

오후에는 교외로 빠져나갔던 차량들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오후 7시30분 현재 경부선 천안나들목~오산나들목 33㎞ 구간과 서울요금소~반포나들목 27㎞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10~20㎞로 떨어져 답답한 교통흐름을 보였.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향 덕평나들목동측~양지나들목동측 7.42㎞, 부곡나들목동측~동군포나들목 2.44㎞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고, 서해안고속도로는 일직분기점~서해안선종점 4.6㎞ 구간의 평균 속도가 20㎞ 내외로 떨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 나들이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심하게 막히고 있다"며 "자정즈음이 돼야 정체현상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에서는 대관령 5.7cm, 영월 3.5cm, 원주 2.1cm, 춘천 0.7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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