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공중·해상에 최첨단 무기 투입

입력 2010-11-28 12:05 수정 2010-1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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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서해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이번 훈련에 양국의 최첨단 무기가 대거 투입된다.

먼저 미국의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각각 공중과 해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 순항속도 마하 0.8의 성능을 보유한 '조인트 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및 정사정포 기지, 전차부대 상황 등 지상 병력과 장비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으며 지난 1991년 1월 걸프전에 참가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히 잡아내 그 능력이 입증됐다.

항속거리가 9270㎞에 달하는 이 정찰기는 11시간 체공하며 지상의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내는 동시에 유사시 목표물을 수색, 공격을 유도하는 `지휘' 기능도 갖췄다.

지난 1992년 취역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는 9만7000t급의 항공모합으로 길이는 360m, 너비는 92m에 이르며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은 81m에 달한다.

원자로 2기를 갖춰 외부의 연료공급 없이도 20년간 자체 운항이 가능한 조지워싱턴호는 구축함, 순양함 등과 함께 항모전단을 구성, 반경 1000㎞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특히 축구장 3배 크기(1만8천211㎡)인 비행갑판에 위치한 전폭기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 EA-6B 등 80여대의 항공기는 조지워싱턴호의 위력을 더한다.

퍼호넷 등 최신예 전폭기는 단 2.5초만에 항모에서 출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 해군도 최초의 7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출격한다.

008년 12월 취역한 세종대왕함은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해 동시에 1000여개의 표적 탐지.추적이 가능하고 그 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무장으로는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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