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연평도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내외 취재진에 철수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28일 언론사 편집국장과 보도본부장에게 보낸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 연평도에는 통합방위 '을종 사태'가 선포돼 있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며 오늘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빌미로 북이 어떠한 도발적인 행동을 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평도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 중으로 취재기자 전원이 연평도에서 철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만일에 북의 예측할 수 없는 어떠한 도발 사태가 발생시 군이 현지 취재 기자들의 안전문제를 책임지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필요시 국방부 출입기자단 등 취재기자단 대표와 협의해 필수 인원으로 한정된 공동취재단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연평도에는 국내외 50여개 매체에 속한 200여명의 취재진이 들어가 취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