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美 외교전문 25만건 공개

입력 2010-11-29 06:28 수정 2010-11-29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3년 동안 미국 국무부와 한국 등 각국에 주재한 대사관 간에 주고받은 외교전문 25만 건을 공개했다.

위키리크스는 28일(현지시각) 기밀 공개가 무고한 생명을 위협하고 실정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경고에 불구,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에 이 같은 외교전문을 제공했다.

폭로된 외교전문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당국자는 북한이 경제난과 권력승계 문제로 붕괴할 경우를 상정, 통일 한국에 관한 전망을 협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정부는 지난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름으로 자국 외교관들에게 유엔의 소통 시스템과 유엔 최고위 당국자들의 개인적인 사항 등에 대해 파악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이 "자주" 이란의 핵 야심을 좌절시키기 위해 이란을 공격하라고 미국을 부추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 전문의 경우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서유럽을 타격할 수 있는 최신예 미사일을 획득했으며 미국은 이란이 이들 미사일을 장거리 미사일 제조의 디딤돌로 사용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른 전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기부자들이 여전히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의 최대 재정 후원자라는 사실을 거론하고, 중국 정부 공작원이 미국과 동맹국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또 공개된 문건에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히틀러"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우두머리 수컷을 의미하는 "알파 메일(Alpha Male)"로 지칭하는 등 각국 지도자들을 비하하는 논평도 포함돼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144,000
    • +1.33%
    • 이더리움
    • 5,640,000
    • +4.72%
    • 비트코인 캐시
    • 782,500
    • +0.51%
    • 리플
    • 3,424
    • -1.41%
    • 솔라나
    • 329,000
    • +1.36%
    • 에이다
    • 1,608
    • +3.61%
    • 이오스
    • 1,576
    • +1.61%
    • 트론
    • 426
    • +5.97%
    • 스텔라루멘
    • 613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1.57%
    • 체인링크
    • 40,000
    • +17.68%
    • 샌드박스
    • 1,121
    • +3.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