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의 재정악화와 대북 리스크 등 대외 악재에 대한 경계 심리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3.85포인트(0.20%) 내린 1897.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의 하락에도 오름세로 출발 장중 191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아일랜드로 비롯된 유럽의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비롯해 한·미 연합훈련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수급면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고 기관 매수세가 제한적이란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오후장에서도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짓기 보다는 현 수준의 횡보세가 예상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 역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0.15포인트(0.03%) 오른 493.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억원, 53억원씩 사들이는 등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반전했다. 기관은 67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을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한 뒤 재차 반등하는 등 방향성을 찾고 있다.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1.55원 오른 1161.0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