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반드시 응분의 대가 치르게 할 것"

입력 2010-11-29 10:35 수정 2010-11-29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대통령 담화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 포기 기대 어려워"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북의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연평도 사태 이후 엿새 만에 대국민담화를 밝히고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도발을 재개한 북한에 이같이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북한이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도발을 자행했지만 우리 영토를 이번처럼 직접 포격한 것은 처음”이라 강조하면서 “1400여 명의 주민이 평화롭게 사는 섬마을을 무차별적으로 포격하고 민간인을 향해 군사 공격을 하는 것은 전시에도 엄격히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포탄이 떨어진 불과 십여미터 옆은 어린학생들이 수업을 하던 곳이었다”면서 “어린 생명조차 안중에 없는 북한 정권의 잔혹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0여년간 우리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인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으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에 이은 연평도 포격”이라면서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더 큰 도발만을 키운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 분명히 알게 됐다”면서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용기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부실 대응에 대한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빠진 부실한 담화라는 지적도 나오면서 국민의 격앙된 감정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수석회의를 개최하자고 한 데 대한 입장이나 중국이 북한에 대해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도 빠져 있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가 격앙된 국민들의 마음이 누그러지기는커녕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는 약한 내용으로 일관된 부실이었다는 평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298,000
    • +1.47%
    • 이더리움
    • 5,644,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782,000
    • +0.39%
    • 리플
    • 3,429
    • -1.24%
    • 솔라나
    • 329,300
    • +1.32%
    • 에이다
    • 1,610
    • +3.8%
    • 이오스
    • 1,576
    • +1.61%
    • 트론
    • 426
    • +5.71%
    • 스텔라루멘
    • 615
    • -0.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850
    • +1.84%
    • 체인링크
    • 40,160
    • +18.29%
    • 샌드박스
    • 1,123
    • +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