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라이벌 업체인 퍼시스와 리바트의 올 한해 주가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올 한해 주가추이를 놓고 비교해 본다면 퍼시스가 주가적인 측면에서는 리바트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퍼시스는 전일보다 500원(1.66%) 오른 3만7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30일 종가(2만8500원) 보다 8.07% 상승했다.
리바트는 같은 날 전일보다 250원(-3.25%) 하락한 745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12월30일 종가(7900원) 보다 5.69% 하락하는데 그쳤다.
퍼시스의 올해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꾸준한 실적 개선과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가구 및 교육기자재 사업 부문을 분할하기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퍼시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612억1415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82%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 역시 각각 21.77% 증가한 71억5221만원을 기록했다. 앞선 2분기에도 퍼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한바 있다.
반면 리바트는 올해 지지부진한 실적이 한몫했다. 리바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0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1억8300만원으로 0.38% 늘었고, 순이익은 30억5100만원으로 22.95% 줄었다.
또한 최근 퍼시스가 리바트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현대백화점그룹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하자 퍼시스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설이 나돈 것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퍼시스가 리바트 지분 13.21%를 보유하고 있어,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나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리바트 지분을 11.42% 늘린 것이 경영권 분쟁설의 원인이다.
이에 경규한 리바트 대표는 “경영권 분쟁으로 볼 수 있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분 매입은 전혀 이야기가 없었던 내용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