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의 여성들이 기업가 활동을 하는 비율이 선진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29일 ‘아시아ㆍ태평양, 중동 및 아프리카의 여성 오너 중소기업: 기업 환경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여성 오너 중소기업 연 평균 성장률은 베트남이 42.5%로 가장 높았으며 말레이시아가 9.7%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8.1%, 싱가포르는 4.2%, 한국은 3.7%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뉴질랜드, 호주는 각각 2.8%, 1.9%, 1.0% 하락했다.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선진 시장에서는 여성들이 정규 고용에 대한 안정적인 기회 및 급여가 제공돼 기업가 활동이 낮은 반면 인도네시아, 모로코,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서는 여성의 정규 고용 기회가 적어 기업가 활동의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의 경우 여성 오너들이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창업을 하는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태국의 경우 필요에 의해 창업을 하는 비중이 높았다.
조젯탠(Georgtte Tan)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여성 오너 중소기업을 경제 원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선진ㆍ신흥 시장 모두 충분한 교육 및 자금 조달기회, 창업이 쉬운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