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시청 인근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중국 톈진시가 갤러리아와 같은 명품백화점 유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에 걸맞는 부지를 제안받았고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유력한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대표는 “중국 시장에 걸맞는 사이즈와 MD, 부대시설 등에 대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조사결과가 나오면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 중국 진출 시기를 밝히겠다”고 말해 중국 진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또한 베트남에도 진출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황 대표는 “베트남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건설이나 보험 등과 동반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백화점 진출이 적당한지, 아니면 식품과 음료 부분을 먼저 진출시킬지를 놓고 우선순위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가열되고 있는 국내 출점 경쟁에 관련해서는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 대표는 “현재 백화점 업계에서 출점 경쟁이 불붙고 있는데 여기에 동참할 생각은 없다”며 “압구정 명품 백화점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차별화를 강화해 영국 헤롯백화점처럼 독창성있고 최고의 백화점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마지막으로 국내에 출점한 진주점의 경우처럼 충분한 경험을 살려 적당한 규모와 시장성이 있다면 출점을 진행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천안점 신규 개점과 경쟁사의 입점에 따른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황대표는 “사실 경쟁구도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며 “20년간 천안에서 영업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나 이익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러리아 센터점은 오는 12월 3일 오픈하며,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에 2011년 연간매출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