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대기업의 우수 협력사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빅 드림 위드 스몰 자이언츠(Big Dreams with Small Giants)-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는 삼성, 현대차, 포스코, SK, GS 등 12대그룹의 중소 협력사 293곳이 참여해 2500여명을 채용한다.
이들 중소 협력사는 전기, 자동차, 철강,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우수 업체로 평균 종업원 수가 214명이다.
잉크텍의 이종범 차장(LG협력업체)은 "중소기업이다 보니 대규모 취업 박람회에 참가할 기회가 적었다"며 "좋은 인재를 채용할 기회로 생각되며, 다양한 구직자를 만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국 ALPS(삼성 협력업체)의 국병준 과장도 "지방 중소기업들은 수도권 소재기업들에 비해 우수한 인재를 만날 기회가 적었다"면서 "이번 행사는 수도권의 우수 지원자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구직자들도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한수(22세, 여주대학교) 씨는 "채용상담외에도 사진촬영, 면접코디, 뷰티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유익했다. 입사시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범(29세 우송대 4학년)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많은 우수기업들을 알 수 있는 기회였고, 대기업들이 지원하는 행사라 신뢰감이 높아서 몇 군데 면접 본 회사에서 좋은 소식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 이 행사는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대기업이 협력기업에 우수 인력을 채용할 기회를 직접 마련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대기업이 채용이 필요한 협력기업을 모집하고 관련비용을 모두 부담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