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입력 2010-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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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올수록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9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BSI는 지난 6월 105에서 지난 8월 98로 100 이하로 떨어지면서 4개월 연속 100이하에 머물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 BSI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등의 영향으로 10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107를 기록했으며 채산성 BSI도 전월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무엇보다 다음달 전망과 관련한 지수는 더욱 하락해 제조업 체감경기는 혹한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12월 업황 전망 BSI는 11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1로 올해 2월 전망치 이후 가장 낮아졌다. 수출기업은 93으로 동일한 수준이지만 내수기업은 91에서 90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데다 환율이 영향을 주면서 체감경기 악화를 예측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BSI 조사에 응한 2501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원자재 가격'이라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던 환율은 16.1%로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과는 달리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달 89에서 이번 달 91로 2포인트 올랐으며 전망치도 이번달 에서 92로 소폭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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