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장기전세주택(이하 시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특단의 정부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시프트에 대한 서민들의 열망은 깊어만 가는 상황.
서울시 SH공사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주변 전세 시세의 60~80% 수준에 최장 2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게다가 입지까지 양호해 서울시 무주택자들 사이에선 이미 선망의 대상이다.
서울시와 SH공사 등에 따르면 다음달 강남구 세곡4지구, 서초구 반포동, 양천구 신정3지구 등에서 시프트 1465가구가 공급된다. 극심한 전세난 속에서 공급되는 물량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청약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강남구 세곡4지구에서는 공급면적 85~110㎡ 22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공급분 중 유일한 건설형(나머지는 매입형) 물량이다. 북쪽으로 보금자리지구인 서울 강남, 세곡2지구가 인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송파 위례신도시가 위치한다. 세곡지구 일대는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져 있어 향후 개발 완료시 강남의 신흥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차로 10~15분 거리이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하나로마트(세곡점), 롯데마트(송파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2차 재건축 단지에서도 시프트 80㎡ 43가구가 나온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 2분거리인 역세권이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서울성모병원 등이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곳은 양천구 신정3지구. 총 4개 단지에서 85~146㎡ 1193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단지별로는 △2단지 85~146㎡ 204가구 △3단지 85~146㎡ 589가구 △4단지 85~146㎡ 246가구 △5단지 85㎡ 154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동쪽으로 목동생활권과 이웃하고 있어 학군 및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자연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 쾌적성이 높으며,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이상혁 기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