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18홀 중 14번밖에 쓰이지 않는 드라이버가 스코어에 차지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장타는 쇼, 퍼팅은 돈’이라고 하지만 티샷을 멀리 보내고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골라 잘 쳐 놓으면 다음 샷이 쉬워진다. 거리가 턱없이 짧거나 토핑이나 OB가 나면 바로 그 홀을 망치게 된다.
이 때문에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도 드라이버 거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정확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거리가 줄면 드라이버를 자주 바꾸게 된다. 체력이 저하되는 점을 고려해 일본의 슈리켄골프가 시니어전용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처음부터 파워가 약한 골퍼를 겨냥해 헤드를 비공인클럽으로 제작했다.
슈리켄은 일본의 검객 닌자들이 즐겨 쓰는 표창이나 수리검을 의미한다.
수십년간 클럽만을 디자인한 일본의 장인이 만들어 비거리는 물론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 슈리켄측 설명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장타를 위해 아예 비공인의 고반발 헤드를 장착해 허용 반발 계수(0.83)를 넘는 최대치의 반발률을 자랑한다. 샤프트전문기업인 UST마미야사와 공동 개발한 전용샤프트를 장착해 고반발 드라이버의 단점인 정확성까지 잡아준다. 이 샤프트는 또 부드러운 손맛과 함께 임팩트에서 헤드스피드를 증대시켜 비거리를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슬라이스 때문에 스코어가 줄지 않는 골퍼들을 위해 드로앵글로 디자인한 것이 돋보인다.
드라이버는 헤드컬러에 따라 와인과 블루 등 2종.
슈리켄을 수입, 판매하는 (주)창전상사 박상훈 대표는 “슈리켄은 상대적으로 스윙스피드가 느린 장년층이 선호하는 고반발 드라이버”라며 “20야드 이상 비거리를 향상시켜준다는 점에서 파워가 약한 시니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02-582-6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