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간 서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켰던 ‘오빠믿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서비스를 재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빠믿지’ 앱은 스마트폰의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LBS) 기능을 이용해 상대방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별도로 1대1 대화가 가능한 무료 메신저다. 이 앱은 지난달 19일 앱스토어에 출시되자마자 하루 만에 약 11만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 서버가 폭주해 서비스를 중지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빠믿지’ 앱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쉽게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서버를 늘려 서비스에 무리가 없도록 했으며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해 이번 주 안으로 재 출시된다. 특히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벌써부터 인터넷 상에서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둔 학부모에게는 유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활용도가 뛰어난 측면도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정보 인권이 침해되고 하나의 감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상호 동의가 필요하지만 상대방이 원할 경우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앱 개발사인 원피스 측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신청했고 상호 동의하에 앱을 설치한 후 자신의 위치를 업데이트하는 승인과정이 있어야만 상대방에게 보이므로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원피스 김정태 대표는 “T스토어와 앱스토어의 검증 절차가 끝나는 대로 다시 런칭할 계획”이라면서 “지난 번과 기능은 유사하지만 제휴를 맺고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 재밌는 기능을 하나 추가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