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원·하남감북 청약저축 600만 이상 당첨가능

입력 2010-11-30 09:11 수정 2010-1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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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가 중요...3.3㎡당 1000만 넘으면 ‘비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하남감북과 서울양원지구는 강남권과 강북권의 주택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20㎞이내로 지하철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따라서 최근 실시된 3차 보금자리주택의 인기 바람을 타고 강북과 강남의 무주택자들이 대거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 양원지구는 최근 강북권의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하남감북 지구는 미사, 위례, 감일 등 최근 하남시 주변에 다수의 보금자리주택이 포진될 예정이어서 공급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양원지구는 총 39만1000㎡(12만평)으로 중랑구 망우와 신내동 일대에 위치한다. 공급규모는 3000가구로 이 중 2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지리적으로 서울 도심 동북측 약12㎞지점에 장기전세주택, 국민임대단지로 조성되는 신내 2,3지구가 인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신내역, 중앙선 전철 양원역을 도보로 10~20분으로 이용가능하다. 북부간선도로 등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 특히 인서울이라는 장점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정부가 책정하게 될 분양가. 3차 보금자리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전매제한을 감안하더라도 장기실거주 목적이면 청약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데, 3.3㎡당 1000만원 이하라면 동북부지역 실수요자들이 접근할만 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무주택세대주 5년 이상, 청약저축 600만원이상이면 당첨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예상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 후반에서 1000만원대 초반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남감북 지구는 총 267만㎡(81만평) 규모로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대에 위치한다. 2만가구가 총 공급되며 이 가운데 1만4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다. 서울 도심 남동축 17㎞지점으로 송파구 오륜동과 강동구 둔촌동을 비롯, 3차 보금자리지구인 하남감일지구와 인접한다. 지하철 9호선 3차 연장구간인 오륜역과 보훈병원역이 도보는 힘들지만, 차량으로 10분거리에서 이용가능하다. 서울 외곽순환도로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하남감북지구의 성패로 책정될 분양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은 인근에서 최근 사전예약을 실시한 하남감일지구다. 이 지구의 분양가(3.3㎡당 990만~1050만원)보다 높게 책정될 경우, 고분양가 논란으로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하남의 경우 보금자리 미사지구, 하남감일, 위례신도사, 하남감북까지 보금자리 물량 과다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3.3㎡당 분양가 1000만원 이하에서 실수요자들이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양원지구와 마찬가지로 청약저축 600만원 이상이면 당첨 가능선으로 보고 있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부동산114) 안팎이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는 “4차지구 보금자리의 발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전세가격 상승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세난 해결을 위해 공급밖에 답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청약조건이 좋은 청약대기자는 보금자리 강남권 본청약이나 위례신도시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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