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업생산이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의 생산 감소 여파로 10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는 웃돌았다.
경제산업성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지수는 91.1로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선 4.5% 상승했다.
산업생산지수는 2005년 100을 기준으로 삼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는 플러스 3.2%, 전년 동월 대비는 플러스 3.1%였다.
수출 성장세가 둔화한데다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 중단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9월초 친환경차 구입시 보조금 중단으로 9월 신차판매 대수는 전달 대비 29.9%, 10월에도 20.9% 각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11월과 12월에는 산업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아라야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산업생산이 대폭 감소해도시장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11월과 12월 예상치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생산 동향을 점치는 주요 제조공업생산예측지수는 11월은 전월 대비 1.4%, 12월은 1.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