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소매시장 성장 큰 폭 상승할 듯

입력 2010-11-3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2011년 소매시장 전망’ 조사…홈쇼핑·인터넷몰 상승 이끌어

내년 소매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통업체 CEO, 학계, 관련 단체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소매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소매시장 성장률을 7.1%로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소매시장 성장률은 작년 성장률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바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내년 성장률은 이런 기저효과 없이 4~5%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업태별로는 TV홈쇼핑(18.1%), 인터넷쇼핑몰(17.5%) 등 무점포 업태들이 지난해에 이어 소매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고,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11.9%)과 백화점(8.7%)의 활약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TV홈쇼핑의 성장요인으로 ‘고객의 편의추구 경향’(77.2%), ‘거래가액 10% 초과 사은품 증정 금지규정 폐지'(31.2%) 등을 들었고, 인터넷쇼핑몰은 ‘고객의 편의추구 경향'(78.2%), ’오프라인유통업체의 인터넷사업 강화'(70.5%), '스마트폰 확산'(53.8%), '합리적 소비확대'(38.5%) 등을 꼽았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들에 대해 원산지 표기가 의무화되고 스마트폰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온라인 시장의 미래를 밝게 한다는 게 상의측 설명이다.

실제로 온라인상의 식품판매비중이 2006년 16.9%였던 것이 2009년에는 34.0%로 3년새 두 배가량 증가했다.

백화점(8.7%)과 대형마트(6.9%) 또한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은 ‘고급화 소비경향’(60.0%), ‘외국인 관광객 증가’(60.0%), ‘경기회복’(38.8%), '복합쇼핑몰 확산'(25.0%) 등을 성장요인을 꼽았고, 대형마트는 ‘PB(Private Brand) 및 직소싱 확대를 통한 상품력 강화'(61.3%),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강화'(20.0%) 등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11.9%)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요인으로 ‘근거리 소비패턴 확산'(62.8%), ’창업수요 증가'(52.6%), ‘소량구매 소비패턴 확산'(43.6%) 등을 꼽았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점포 수 포화에 따른 경쟁격화보다 긍정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마켓의 경우도 ‘근거리쇼핑 선호추세'(61.3%), ‘소량구매 소비패턴 확대’(46.3%) 등의 긍정적 요인이 '대형마트 저가 공세'(60.0%), '영세슈퍼마켓 매출부진'(40.0%), ‘온라인시장 확대 '(30.0%) 등의 부정적 요인을 넘어서 5.7%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및 소형점포의 성장률은 -3.3%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로는 ‘대형유통업체의 출점'(57.9%), ‘온라인시장 확대'(55.3%) 등 환경적 요인과 ‘자구노력 미흡'(35.5%), '편의시설 부족'(28.9%) 등 내재적 문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2011년 소비시장 키워드로 전문가들은 ‘웰빙․건강지향’(37.5%), ‘합리적 소비’(36.3%), ‘안전․안심’(15.0%), ‘편리성 소비’(13.8%), ‘고급화 지향’(12.5%), 등을 꼽았다. 아울러 내년 소매업계의 주요이슈로는 ‘대중소유통 균형발전'(45.7%), ‘온라인시장 확대’(33.9%), ‘유통기업 해외시장 개척'(28.4%) 등이라고 답했다.

내년 한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회복 지속여부'(64.2%),'환율 등 금융시장 안정여부(24.7%), '세계경기 회복 여부(23.5%)', ’자산가치 상승․하락여부'(23.5%) 등을 들었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 소매시장의 상승세가 예상되긴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 소비여력 감소와 수출․투자 증가세 둔화로 인한 소득증가 요인 축소 등이 우려된다"면서 “소매업체들은 고객밀착형 마케팅 등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84,000
    • +2.32%
    • 이더리움
    • 4,360,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486,000
    • +4.74%
    • 리플
    • 637
    • +5.12%
    • 솔라나
    • 203,700
    • +5.6%
    • 에이다
    • 527
    • +5.61%
    • 이오스
    • 740
    • +7.87%
    • 트론
    • 184
    • +2.22%
    • 스텔라루멘
    • 129
    • +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150
    • +5.98%
    • 체인링크
    • 18,890
    • +7.51%
    • 샌드박스
    • 432
    • +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