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이용 쇼핑객 급증

입력 2010-1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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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 온라인 매출의 3%

스마트폰이 쇼핑 패턴도 뒤바꾸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한 미국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소매기업의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GSI커머스의 피오나 디아스 전략부문 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휴 동안 스마트폰을 통한 매출이 전체 온라인 매출의 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전년 동기에는 거의 제로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미국 가격비교사이트 프라이스그래버닷컴(PriceGrabber.com)의 로라 콘라드 사장도 "최근 제품 구매와 검색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콘라드 사장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구입보다는 검색을 더 즐기고 있다"면서 "이들이 모바일폰을 통한 구매에 전적으로 만족하지 않는데다 소매업체들도 여전히 훌륭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쇼핑몰 가격비교 및 제품검색 엔진인 더파인드(The Find)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검색의 4분의 1이 모바일폰을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한 결과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도 "이번 연휴 동안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과 빌미레이터(BillMeLater)를 통한 모바일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아스 대표는 "스마트폰 쇼핑 급증으로 GSI커머스의 럭셔리 판매 사이트인 뤼라라(Rue La La)가 큰 이득을 봤다"면서 "특히 추수감사절날 시간 제한 판매 제품 구매를 위한 젊은 여성들의 스마트폰을 이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닐슨에 따르면 미국 모바이폰 사용자의 28%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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