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유럽발 악재...약세속 혼조

입력 2010-1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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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30일 오전 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증시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1.53포인트(0.41%) 내린 1만84.46,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36포인트(0.16%) 하락한 873.2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23.64포인트(0.82%) 내렸고,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440.30으로 전일 대비 73.13포인트(0.87%) 상승했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13.56포인트(0.49%) 내린 2만3052.66,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3153.39로 전날보다 4.82포인트(0.15%) 하락했다.

전날 밤 유럽채권시장에서는 독일 국채에 대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의 프리미엄이 유로 도입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내년도 유로존의 성장률을 1.5%로 전망하고, 올해 예상치인 1.7%에서 한층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달러에 대해 유로당 1.31달러대에서 움직이며 지난 9월 21일 이래 2개월만에 최저치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일랜드 문제를 계기로 유로존에서 재정위기가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유로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달러엔은 한때 84.41엔으로 달러는 9월 27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증시에서는 철강주와 금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부진을 이유로 신일본제철(-1.37%)과 JFE홀딩스(-0.91%)의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미쓰비시UFJ파이낸셜(-0.49%) 등 대형 금융그룹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반면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매출이 대폭 증가한 닌텐도는 3.91% 급등세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펀드매니저는 “시장에는 전반적으로 재료가 부족하다”며 “미 추수감사절 실적이 그나마 증시에 활기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와 정부의 긴축 우려가 맞물리면서 맥을 못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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