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다친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실시중인 무료 간병도우미 지원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료 간병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5월부터 첫 시범사업으로 저소득 교통사고 환자 18명에게 총 4600만원에 해당하는 간병도우미를 제공하며 시작됐다.
도로공사는 빈곤가정의 가장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간병비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간병을 위해 가족까지 매달리게 돼 살림이 어려워진다는 인식아래 이 서비스를 계획했다.
실제로 수혜를 받은 환자 중 70% 이상이 30대에서 50대 사이의 가장이었으며 외국인 근로자와 장애인도 각각 2명씩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정훈 차장은 “칠순 노모가 두 손을 꼭 잡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에 관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간병도우미 지원과 함께 13년째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