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경고

입력 2010-12-01 07:53 수정 2010-12-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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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포르투갈의 장기와 단기 신용등급 하향을 의미하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S&P는 내년도 예산 감축에 따른 재정상의 제약을 메울수 있는 경제성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포르투갈 정부가 긴축재정을 실시했을 경우 재정지출 감소를 벌충할만한 경기부양책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2011년도 국내총생산(GDP)은 최악의 경우 2%까지 축소할 것이라고 S&P는 예상했다.

여기다 "오는 2013년부터 민간 투자자들도 정부와 같은 입장에 내몰려 정부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포르투갈이 유럽연합(EU) 등 외부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현재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해 장기는 'A-', 단기는 'A-2'를 부여하고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낮추면 'BBB'가 된다.

S&P는 'BBB'등급에 대해 "채무를 이행할 능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환경 악화나 상황 변화 등으로 상위 신용등급에 비해 채무이행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한층 강하다"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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