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그룹에 7일까지 자금 증빙자료 제출 요구

입력 2010-12-01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특히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자금과 관련한 추가 자료 제출을 끝내 거부할 경우 채권단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공사 등 일부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을 경우 MOU를 해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1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현대그룹 공동 매각주간사는 현대그룹측에 현대건설 인수자금 증빙자료를 7일 낮 12시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매각 주간사는 현대그룹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증빙내용이 미흡하면 다시 한번 자료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건설 지분을 매각하는 주주 중 하나인 정책금융공사는 현대그룹의 증빙자료를 검토하 후 중대한 허위 사실 등이 밝혀지면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이 지난 29일 현대그룹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일단 MOU 규정에서 현대그룹이 채권단 요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는 조항의 취지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출계약서 등 추가 자료제출 여부에 대해선 "공문을 살펴본 뒤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채권단 외부에서도 현대건설 인수자금 출처를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금 확보를 위해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식 또는 자산을 담보로 대출 받았을 경우 관련 회사 소액주주의 권리가 침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253,000
    • -0.87%
    • 이더리움
    • 2,799,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490,600
    • -1.37%
    • 리플
    • 3,420
    • +1.57%
    • 솔라나
    • 185,600
    • -1.69%
    • 에이다
    • 1,064
    • -1.66%
    • 이오스
    • 741
    • -0.4%
    • 트론
    • 328
    • -1.5%
    • 스텔라루멘
    • 416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00
    • +0.83%
    • 체인링크
    • 20,660
    • +3.98%
    • 샌드박스
    • 414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