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할인폭탄에 소규모 상점들 죽을 맛

입력 2010-1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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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할인 손실 메꾸지 못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매업체들이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상점들의 근심은 깊어만 가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더 많은 쇼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대폭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지만 매출이 가격 할인에 대한 손실을 메꿔주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연말 쇼핑 시즌 대목을 노려오던 미국 코네티컷주 노위치에 위치한 수공예 퍼즐업체인 스테이브 퍼즐스는 올해 할인 판매를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렸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다.

경기침체로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할인 판매는 소규모 상점들에게 쇼핑객 증가를 꾀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꼽혀왔지만 제품 가격보다 제품 품질 및 고객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미소매업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의 42%가 쇼핑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품 가격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3%에서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올해 제품 구매시 품질을 가장 결정적으로 여기는 소비자는 지난해 12%에서 13%로 늘어났으며 고객 서비스를 중시하는 소비자도 지난해 4%에서 5%로 증가했다.

스콧 크루그먼 NRF 대변인은 "고객들이 쇼핑시 제품 가격외 다른 요소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소매업체들 대부분의 할인 공세는 경쟁사들의 할인 판매 대세에 따른 것이다.

CIT그룹과 포브스가 2500만~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소매업체 100개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 올해 응답자의 72%가 지난해보다 할인 품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지칭하는 말로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20~50% 할인을 실시한 뉴욕의 한 상점은 올 연말까지 할인 판매를 지속할 방침이다.

NRF는 연말 쇼핑 시즌 동안 소비자들이 선물, 카드, 식품, 장식물 등에 평균 689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682달러 지출보다는 소폭 높은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 2007년 755달러는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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