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은혜 前 청와대 대변인 영입

입력 2010-12-01 11:36 수정 2010-12-01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가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을 신규 부서의 전무급으로 영입하면서‘낙하산 인사’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KT는 김 전 대변인을 위한 듯 그룹 콘텐츠 전략 담당 부서를 새로 신설, 특혜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

KT는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만 해도“KT가 청와대 사람 중 한 명을 영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그런 사실 없다”고 못을 박았었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이 KT 임원급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소문은 이미 3개월 전부터 정치권에서 나돌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KT가 전문성이나 경쟁력보다 정치적 인물을 영입함으로서 얻는 반사이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KT가 시장에서 품질로 승부하지 않고 정치권을 이용해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는 게 이번 인사에서 드러났다”며“기업 생리를 모르는 정치권 인사가 신설 부서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KT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집합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KT가 민영화 이후에도 정치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등 여전히 공기업 시절의 수직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김 전 대변인 이외에도 KT의 정치권 인사 특혜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다.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이태규 경제경영연구소 전무가 대표적인데, 이석채 회장 역시 대통력 직속 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 출신이다.

김 전무는 1993년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MBC 기자 및 앵커를 거쳐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대통령실 대변인을 거쳤다.

KT에서는 그룹콘텐츠 전략담당 업무를 맡으며 그룹 차원의 콘텐츠 전략방향 설정, 관련사업 최적화,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307,000
    • -2.32%
    • 이더리움
    • 3,169,000
    • -2.52%
    • 비트코인 캐시
    • 418,000
    • +0.1%
    • 리플
    • 723
    • -2.95%
    • 솔라나
    • 173,500
    • -3.29%
    • 에이다
    • 430
    • -1.6%
    • 이오스
    • 622
    • -0.16%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1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00
    • -2.13%
    • 체인링크
    • 13,400
    • -3.04%
    • 샌드박스
    • 327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