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급등

입력 2010-12-02 06:54 수정 2010-12-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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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2.27%↑, 나스닥 2.05%↑, S&P 1.64%↑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9.76포인트(2.27%) 상승한 1만1255.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0포인트(2.05%) 오른 2549.4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6.07로 19.47포인트(1.64%) 뛰었다.

다우지수는 3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민간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와 고용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건설과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 민간고용분석업체 ADP임플로이어서비스는 이날 지난 11월 미국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9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7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고 지난 2007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민간고용 증가로 이틀 후에 발표할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연준은 이번 베이지북에서 “뉴욕과 시카고 등 5개 지역의 경기회복세가 빨라지고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등 5개 지역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필라델피아와 세인트루이스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고용활동과 소비가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동향 판단을 종합한 보고서로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미국의 지난 10월 건설지출도 전월 대비 0.7% 늘어나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0.3% 감소로 예상했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56.6을 기록해 전월의 56.9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고 전문가 예상치인 56.5에 부합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영국의 11월 제조업지수가 58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소매판매도 지난 10월에 전월 대비 2.3% 늘어나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2로 7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이 세계 최대 온라인 쿠폰업체 그루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1.56% 뛰었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는 향후 5년 안에 중국 매장을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3.6% 급등했다.

자동차업종도 실적 호조에 강세를 나타냈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 제네럴모터스(GM)가 1.7%, 미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3.26% 각각 올랐다.

GM은 지난 11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고 포드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2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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