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2.64달러(3.1%) 상승한 배럴당 86.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주일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며 상승폭은 2개월래 최대 수준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50을 넘어서면서 경기 확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어서면 확장.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 의미한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규모는 9만3000명 증가하면서 3년래 최대폭 올랐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상승도 유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한 55.2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56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16달러로 전날 대비 1% 상승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전날 대비 0.59% 떨어진 80.72를 기록했다.
금값은 2월물이 전일 대비 2.20달러(0.2%) 오른 온스당 1388.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