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당시 우리측의 대응과 관련해 "탄착점이 확인된 45발 중 14발을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북한 포는 언제인지 모르게 빠져나가 버렸고 한발도 명중하지 못했으며 14발은 모두 주변 논과 밭에 떨어졌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K-9 자주포 80발이 발사됐는데 위성사진으로 탄착점이 확인된 것은 45발이며 나머지 35발은 바다에 떨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9 자주포가 반경 50m를 쑥대밭으로 만든다고 국방위에서 보고받았으나 (이번 대응시) 논에 조금 흩어진 것밖에 보이지 않았다"며 "가슴 떨리는 심정으로,국가정보원장이 모두 정밀 조사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민에 알려야 한다. 국민이 군의 현 상황을 알아야 하며 이번 일이 군 쇄신을 위한 전화위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가 국방위에 있었는데 대북 국방태세를 점검하고 회의를 할 때마다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백령도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체제를 보았고 세계 최고 성능인 K-9 자주포의 사격시범도 여러차례 보았다"며 "북한이 포문을 열고 사격하면 5분 안에 초정밀 K-9 자주포가 대응사격을 하고 북한 진지는 쑥대밭을 만든다고 보고해 저희는 가슴 흐뭇하게 안심했었다"고 밝혔다.